MC몽·차가원, 연인일까 동업자일까···‘성매매·도박’까지 폭로

래퍼 MC몽(신동현)과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는 연인일까, 동업자일까. 이들의 오묘한 관계가 조명됐다.
2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12월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공동 설립한 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엑소 첸백시가 속한 INB100까지 잇따라 인수하면서 단기간에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MC몽이 돌연 모든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두 사람의 동행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차 대표의 작은 아버지 A씨는 MC몽이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MC몽은 “저 (차)가원이랑 사귀었습니다. 3년 전 사귀자고 해서 고민 끝에 사귀었습니다. 유부녀이지만 이혼 한다는 말에, 그리고 너무 챙겨주고 지켜주는 마음이 감사해서 그랬다”고 했다. MC몽은 차 회장과 함께 도박도 했다는 내용도 함께 주장했다. 이후 MC몽이 A씨를 직접 찾아 ‘언론에 폭로’를 빌미로 협박성 공갈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MC몽이 도박으로 빚을 질 때 차가원이 그 빚을 갚아줬다”며 자신이 파악한 사용 금액이 300억원이 넘는다고 했다.

차 대표가 MC몽에게 줬다는 선물 목록도 공개했다. 고가의 외제차와 사치품은 물론 50억원 상당의 시계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의 씀씀이에 대해 “촬영을 멈추고 갑자기 명품관에 가 매니저를 불러 그 자리에서 명품을 사들였다”고 했다.
차 대표를 3년 간 수행했다는 전직 비서도 출연했다. 그는 MC몽과 차 대표가 미국 LA공항 도착 후 카지노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지노 측 한국 마케팅 부사장과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하며, 일정 조율 중 부사장이 “지금 둘이 데이트 중이니 다른 시간에 하라”고 답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차 대표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MC몽 성매매에 대한 제보가 2025년 초부터 계속 들어왔다”며 MC몽이 A씨와 결탁해 회사를 빼앗으려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2021~2022년부터 MC몽이 계속 돈을 빌려갔다. 개인으로 한 것이지 법인 돈은 절대 아니다”라며 횡령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결별 후 MC몽을 상대로 약 120억원의 지급명령을 신청한 상태다.
MC몽은 ‘PD수첩’ 방송 직전 불륜설과 도박 의혹 등을 부인한 상태다. 그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예를 걸고 싸우겠다. 지난 18년 인생을 앗아간 책임을 물어 1000억원대 소송을 하겠다”고 했다. 반면 차 대표 측은 방송 전 초상권·음성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냈으나 2일 서울서부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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