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발’ 노환규…과거 가수 보아 오빠에게 한 말 재조명 “의사는 싸늘할 수밖에”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비온뒤’ 영상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13/mk/20240313100601766cqil.jpg)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최근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2021년 9월 복막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권순욱 감독은 그 해 5월 말기암으로 투병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막암 완전 관해(증상 감소) 사례도 보이고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고 의사들에게 느꼈던 아쉬움을 고백했다.
권 감독은 “‘이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최근 항암약을 바꾸셨는데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약이 듣길 바라는 게’ 등의 말을 들었다”면서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고 상처입은 심정을 밝혔다.
![가수 보아 친오빠인 고 권순욱 감독. [사진출처=권순욱 SN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13/mk/20240313100603039ofmy.jpg)
노환규 전 회장은 “의사들이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해서 안타까워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환자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만난 의사들이 왜 그렇게도 한결같이 싸늘하게 대했을까.”라며 “(이는) 한마디로 ‘자기방어’다. 그리고 ‘싸늘한 자기방어’는 의사들의 의무가 되었다”라고 적었다.
노 전 회장은 “그런데 만일 의사들이 이런 ‘싸늘하고 냉정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러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은 조기사망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돌릴 수 있고 결국 의사는 법정소송으로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충분한 설명을 이유로 의사는 법적인 책임을 지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며 “국가는, 이 사회는, 의사들에게 ‘싸늘하고 냉정한 경고’에 대한 주문을 해왔고 이제 그 주문은 의사들에게 필수적인 의무사항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법적인 책임 문제를 떠나 환자에게 끼치는 영향도 들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때로는 이 ‘싸늘하고 냉정한 경고’가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환자들에게는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기도 한다는 점이다.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부작용에 대한 빠짐없는 설명의무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법적 책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희박한 부작용’마저도 의사들은 일일이 설명해야 하고 그 설명을 들은 환자가 겁을 먹고 그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13/mk/20240313110605210gdvv.png)
당시 누리꾼들은 노 전 회장의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1일 ‘용산의 구속영장 지시’ 관련해 취재하던 기자가 정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90%라고 답했다”라며 “현실정치참여, 오늘(12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정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노 전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전현직 의협 간부 5명 중 1명이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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