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관두고 화덕에 구운 족발로 월 매출 1억 3,000 버는 사장님

안녕하세요. 수원 아주대에서 10년 차 족발집 하고 있는 박운하입니다. 여기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장사만 하고 있고요. 족발은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오더가 9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원래는 밤 12시까지 예전에는 계속하다가 점점 시간을 줄였어요.

족발이라는 게 한 번 삶아가지고 이거를 판매해야 되는데 판매하지 못하게 되면 재고가 남잖아요. 저희가 그 재고가 남게 되더라도 무조건 소외 계층에 기부해서 드실 수 있게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업체에다가 기부하고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를 직접 다 했어요. 타일부터 다 제가 원하는 대로 업체를 불러서 시공하는 식으로 인테리어를 하게 됐습니다.

한쪽에 보시면 화덕이 있는데 저희가 화덕 족발집이라 화덕 족발이랑 거기에 사이드로 피자도 판매하고 있어요. 화덕에 구우면 기름이 빠지고 강한 불에 굽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화덕은 직접 만든 게 아니라 주문 제작했습니다. 제작 비용은 500만 원 정도예요.

화덕 족발이 흔치는 않은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희도 뭔가 고객들한테 좀 더 맛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여기가 수원 아주대학교 앞에 있는 대학교 상권인데, 지금은 방학을 해서 원래는 손님 비중이 학생들 60%, 직장인하고 가족 단위가 40% 정도였어요. 방학 아닐 때는 아주대 학생들이 많이 와요.

제 고향은 전라북도 전주인데 수원에서 장사를 10년 했어요. 처음 족발집을 하게 된 게 원래 족발을 좋아했어요. 근데 보니까 족발을 하나만 팔아도 3만 원 이상의 금액이 나오니까 몇 개만 팔아도 매출이 확 늘어나니까 이게 너무 좋아 보였던 거죠. 어떻게 보면 삼겹살은 1인분이 1만 원대잖아요. 그걸 보고 시작을 하게 됐어요. 근데 팔아 보니까 그건 아니더라고요.

족발집 하기 전에는 삼성 다녔어요. 삼성 애버랜드에서 일했는데, 그때가 10년 전이에요. 당시에 결혼하고 첫째 아이가 있을 때였는데, 혼자 외벌이로 생활하는 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겠다 싶어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원래도 자영업이 꿈이었는데, 그래서 그때 와이프도 적극적으로 밀어주더라고요.

여기 한 달 매출은 지금 한 1억 2,000~3,000만 원 정도 나와요. 그러면 제가 15% 정도 가져가요.

매출에서 홀 비율이랑 배달/포장 비율은 홀에서 판매하는 매출 비중은 70% 정도, 그리고 배달 비율이 30% 정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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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희 가게 오픈한 지 한 7개월 정도 됐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매출이 조금씩 빠지고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선 저도 더 잘됐으면 좋겠지만, 주위에서 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많이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경기가 좋아져서 다 같이 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저희 직원들도 나가서 새로 창업할 텐데, 그 친구들이 힘들지 않게 창업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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