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쉬운 레이업 놓친 걸 뭐라 할 게 아니네요” 농구 팬의 ‘농알못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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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좋아해서 또는 농구를 배워보고 싶어서 아카데미를 찾은 이가 대부분이었다.
"직관만 50번 넘게 했어요. 이선 알바노(DB), 양동근(전 현대모비스), 서명진(현대모비스), 문유현(정관장) 선수를 좋아해요"라며 운을 뗀 황제신 씨는 "아버지가 현대모비스에서 근무하셨고, 사내 농구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세요. 사실 전 농구를 안 좋아했어요. 아버지가 TV 중계 보시면서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치킨 사준다'라고 하셔서 응원하다 보니 농구에 빠지게 됐죠. 농구는 24초 이내에 득점하는 과정이 멋있어요. 농구를 보는 순간에는 힘든 걸 모두 잊게 될 정도로 매력이 많은 스포츠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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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0일 명지고 체육관에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일반 초, 중, 고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스 코치아카데미 2기 교육 1일 차였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황제신 씨는 유니폼으로 환복하기 전 차림새부터 농구 팬 바이브를 물씬 풍겼다. 가방에 원주 DB, 이현중 등 농구와 관련된 키링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핸드폰 케이스의 주인공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였다.
심지어 깜짝 퀴즈의 정답 강성욱(KT)도 단번에 맞혔다. 선물로 강성욱이 표지모델을 장식한 점프볼 매거진 2월호를 선물하자, “저 이거 샀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특정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농구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였다. 최선을 다해 아카데미에 임했지만, 농구공을 처음 잡아본 황 씨에게 체육교사 틈 사이에서 진도를 따라가는 건 어렵기만 한 일이었다.
황 씨는 “농구는 정말 많이 봤지만 ‘농알못’이에요. 농구공 자체를 처음 잡아볼 정도였죠. 직접 해보니 다르더라고요. 쉬운 레이업 놓친 선수들 보며 뭐라고 했었는데…. 뭐라고 할 게 아니었네요. 이제 응원만 해야겠어요”라며 웃었다.

또 하나의 선물도 챙겼다. 참가자 전원이 김도수 tvN SPORTS 해설위원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거나 비긴 참가자만 남는 게임. 황제신 씨는 최후의 5인이 됐고, 국가대표팀 수건을 선물로 받았다.
황 씨는 “가위바위보만큼은 다 이겼어요. 덕분에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게 됐죠. 프로그램이 여러모로 알차게 구성됐더라고요. 저는 추가 모집을 통해 선발됐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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