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사람도 감염시킨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국내 첫 검출

김민소 기자 2024. 10. 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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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청미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이번 동절기(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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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청미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흥군 제공

방역 당국은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이번 동절기(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두 차례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도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류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을 실시했다. 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철새도래지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조처를 강화했다.

당국은 오는 18~20일 사흘간 천국 150개 철새도래지 실태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정부민원콜센터(☎120) 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됐다”라면서 “국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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