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험설계사 뜬다…고객 맞춤 설계로 영업 효율·판매실적 '쑥'

미디어펜 2026. 5.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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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영업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판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객 맞춤형 가입 설계부터 상담 화법 추천, 고객 데이터 분석까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영업 효율성과 판매 실적 개선 효과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STS(Sales Training Solution)’ 사용 설계사의 인당 건강보험 월 평균 판매실적은 미사용자 대비 약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I STS는 한화생명의 자회사 GA 소속 FP(재무설계사) 약 2만8000명이 사용 중이다.
한화생명 인공지능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TS) 시스템./사진=한화생명 제공

AI STS는 고객 정보 기반으로 보장 분석과 상품 제안 화법을 자동 생성하고, 반복 연습과 피드백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관리 고객의 이름만 검색하면 고객이 가입한 보험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내용과 추천상품을 설명할 수 있도록 화법을 생성해 준다. 대화 속도, 목소리 톤과 크기, 발음 정확도까지 분석해 피드백한다.

신규 고객 상담에도 활용도가 높다. 성별·연령대·직업군 등 기본 정보와 병력, 가족사항 등 고객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화법을 추천해준다.

AI STS는 외국인 FP를 위한 다국어 기능도 제공한다. 생성된 상담 화법을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영어 등으로 번역할 수 있어 외국인 고객 상담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KDB생명은 최근 영업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설계사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고객 DB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데이터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효율적인 고객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균형을 맞춘 선진 운용기법 적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신규 플랫폼은 DB 배분 직후 일정 기간을 ‘골든타임’으로 정의하고, 이 시간 내에 영업 활동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수립했다.

KDB생명은 영업현장 설계사의 숙련된 영업 노하우에 플랫폼의 정교한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 응대의 적시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영업성과를 높이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 정보와 사용자 설계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가입설계를 추천하는 ‘LICO(라이프 코파일럿·Life Copilot)’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 방향 판단부터 가입설계, 수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복잡한 화면을 여러 번 오가며 설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듯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빠르게 설계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ICO의 AI 에이전트는 청약에 동의한 고객의 기본 정보와 보장 내용을 분석한 후 고객별 한도, 특약 간 규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설계안을 추천 스크립트와 함께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자연어 기반 채팅방식으로 설계사가 추천된 설계안을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어 고객 응대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과 선택권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