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잡고도 기분 안 좋은 ‘승장’···위성우 감독 “내가 오판했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3. 3.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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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며 격려하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관문, 1차전을 잡고도 진땀을 흘렸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2-56으로 이겼다. 2쿼터에 16점 차로 벌려놓고 4쿼터 막판에 3점 차까지 쫓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전만 경기를 한 것 같다. (점수 차가 일찍 벌어져) 빨리 유연하게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뜻대로 안 됐다. 마지막에 BNK가 추격하니까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김단비가 38분5초, 박혜진이 37분51초를 뛰었다. 전반에 일찍 점수 차를 벌린 데 비해, 지키지 못하면서 베테랑들의 경기 시간이 계획을 초과했다.위성우 감독은 “이겼지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너무 많았다. 추격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믿었다. 내 운영이 아쉽다. 경기를 빨리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이 오판이었다”고 했다.

2차전 이후를 생각해야 하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BNK는 초반에 아직 어리다는 게 느껴졌지만 후반에 치고 올라오는 게 대단했다. 잃을 게 없이 덤빈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반 기싸움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팀 창단 이후 첫 챔프전을 치른 BNK의 박정은 감독은 “초반에는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잘 이행했는데 순간적으로 집중력 떨어지고 3점 슛을 맞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 했다”며 “다음을 기대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에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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