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친환경 이동 수단 시장의 다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디젤 중심의 중형 수송 체계를 전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파트너사인 엠티알(MTR)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의 중형 전기 승합차 모델인 CV1을 공식 선보였습니다.
해당 차량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 무대를 통해 실물이 최초로 공개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모았습니다.
노후화된 경유 기반의 어린이 통학 차량과 도심 외곽의 수요응답형 교통(DRT) 체계를 친환경 구조로 대체하겠다는 명확한 목적성을 띠고 있습니다.

전기 승합차 CV1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적 기반은 현대자동차의 비즈니스 전용 전기 플랫폼인 ST1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해당 플랫폼의 도입을 통해 차량의 골격을 최적화하고 전기차 특유의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구현해 냈습니다.
전용 플랫폼 가동에 따라 배터리 배치와 차체 중량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승합차에 필수적인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CV1은 차량의 뼈대와 상부 구조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채택하여 용도에 따른 변환 가능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본 모델은 12개월 이내, 별도의 파생 모델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개발 및 출시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정립했습니다.
덕분에 단순 셔틀버스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자율주행 차량, 특수 구급차, 교통 약자 지원 차량 등 다양한 세그먼트로의 신속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합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000대 수준으로 설정되어 안정적인 초기 공급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차량의 라인업은 구체적인 사용 목적과 수송 인원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이원화되어 시장에 공급됩니다.
우선 CV1 셔틀은 11인승 시트 배열을 갖춘 미니버스 형태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운행하는 전기 DRT(수요응답형)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반면 CV1 킨더는 기존 15인승 디젤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체하기 위해 유인 수송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17인승 모델입니다.
탑승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전기 모터 특유의 뛰어난 정숙성을 유지하여 탑승객에게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합니다.

어린이와 다수의 승객을 수송하는 특수 목적 차량인 만큼, 현재 법적 규제 조건에 맞춘 엄격한 성능 검증 절차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CV1은 국토교통부가 규정한 총 16가지 항목의 안전 인증 시험을 차례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조금 지급의 척도가 되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급 평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효율 평가 인증 획득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제도권 내의 공인된 품질 확보를 통해 차량의 신뢰성을 입증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혜택이 적용될 경우, CV1의 최종 실구매 가격은 약 9,000만 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강화되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조치 속에서 기존 디젤 차량의 대차를 고민하는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엠티알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공개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기 통학버스 시범운행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전개해 나갈 로드맵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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