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 vs 2위 한화, 잠실벌서 3연전 빅뱅...선두 주인 바뀔까

이석무 2025. 5. 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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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선두 LG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제대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황준서. 사진=한화이글스
LG와 한화는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LG와 한화의 승차는 2.5경기다. 만약 한화가 3연전을 싹쓸이할 경우 LG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다. 2승 1패를 기록해도 1.4경기 차로 좁혀진다.

반면 LG가 3연전을 스윕하거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경우 선두 자리는 더욱 공고해진다. 시즌 초반 선두 싸움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승부다.

LG는 4월 26일 광주 KIA전부터 5월 2일 잠실 SSG전까지 5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마침 이 기간에 한화가 12연승을 기록하면서 1, 2위 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LG는 5월 중순에 6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7경기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2연승 이후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2위 자리를 롯데자이언츠에 내주고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롯데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 2위 자리를 되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위 롯데에 겨우 반 경기 앞서있다. 언제든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LG와 홈 3연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G는 27일 3연전 첫 경기에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의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직전 등판인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보인 4⅔이닝 5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임찬규에 이어 코엔 윈, 손주영이 한화와 3연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은 28일 한화전이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 쿼터 선수로 LG에 돌아오길 희망하는 코엔 윈에게는 KBO리그에 강한 인상을 남길 중요한 기회다.

손주영은 최근 기복있는 투구를 펼쳤지만 지난 23일 SSG랜더스전에서 7이닝(1실점) 동안 무려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음을 알렸다.

참고로 허벅지 부상으로 6주 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르난데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 입장에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한화도 마운드 싸움에선 뒤지지 않는다. 27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2년 차 좌완 황준서에 이어 28, 29일에는 강력한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다.

한화 입장에선 3연전 스타트를 끊는 황준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한 황준서는 제구 난조로 고전한 엄상백을 대신해 5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21일 NC다이노스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가졌지만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에 그친 뒤 일찍 강판됐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혔지만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황준서로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황준서가 임찬규와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한화로선 3연전 스윕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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