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이 정쟁에 몰두” 이재명 “어렵고 팍팍한 현실”
국민의힘은 17일 추석을 맞아 “야당이 정쟁에 몰두할수록 국민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석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는 아들들과 함께 경북 안동의 부모 묘소에 성묘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어렵고 팍팍한 현실이지만 풍성한 시간 보내고 계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격차 해소와 민생 회복을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어서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야당은 또다시 정쟁 국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이 끝나자마자 위헌 논란 가득한 특검법과 무제한 현금 살포 지역화폐법을 강행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겨달라는 추석 민심을 거스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 야당이 정쟁에 몰두할수록,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은 국민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경북 안동의 부모 묘소에 아들들과 함께 성묘하는 사진을 올리고, “명절을 맞아 산소에 성묘 다녀왔다. 나란히 붙어 있는 어머니, 아버지 산소를 보니 생전에 투닥투닥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해 참 그리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릴적 명절이면 시루떡과 송편을 들고 산으로 향하는 어른들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다”며 “좀 남겨오면 좋을 텐데, 그 마음 모르는지 꼭 빈손으로 돌아오시던 모습에 서러웠던 철없던 소년이 어느덧 장성한 두 아들 손을 잡고 산소에 오르는 아버지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예년에 비해 길었던 추석 연휴가 어느덧 훅 지나간 까닭은, 그만큼 가족과 오순도순 보낸 시간이 반가웠기 때문이겠다”며 “어렵고 팍팍한 현실이지만, 다들 그보다 더 따뜻한 진심으로 서로를 품어주는 풍성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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