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 당한 외국인 유튜버, 합의금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시 작품에 '낙서 테러'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를 운영하는 유튜버 바트반 그늑튼은 지난달 29일 채널을 통해 낙서 피해를 받은 후기를 전했다.
그늑튼은 결국 낙서범들에게 "경찰에 가서 자수하라"고 말했고, 이후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늑튼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시 작품에 '낙서 테러'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를 운영하는 유튜버 바트반 그늑튼은 지난달 29일 채널을 통해 낙서 피해를 받은 후기를 전했다.
그늑튼은 "인스타그램으로 두 개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가짜 계정 같았고 실명도 아니었지만 자신들이 작품을 훼손한 범인이라고 했다"며 "뉴스를 보고 자신들이 화제가 된 것을 알고 사과할 필요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이 '어리고 바보 같았다'며 사과를 했지만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어려 보이지 않았다"며 "이 사과가 얼마나 진지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여자는 20대였고 남자는 30대였다. 나는 내가 비교적 젊다고 생각하지만 어리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난 젊음을 그런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늑튼은 결국 낙서범들에게 "경찰에 가서 자수하라"고 말했고, 이후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그들과 직접 합의하는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고,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들이 적절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얼마를 보상받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한 뒤 그들에게 알렸다. 그들도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늑튼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전 2시쯤 전시장에 들어가 물감과 색연필 등으로 지도에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경찰에 출석했으며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S 인증 거울이라더니"…한샘의 '바꿔치기'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이임재 前 용산경찰서장, 금고 3년형
- 서울의소리 "'김여사 공천개입 녹취록', 방송한다"…법원, 가처분 일부 인용
- '순천 여고생 살인' 30세 박대성, 신상공개…"범행 부인 않겠다"
- '불꽃뷰' SNS 인증값이 300만원?…천정부지 호텔, 서울시 점검
- 5대 은행 도미노 금리 인상…주담대 7% 육박(종합)
- "카멀라는 정신장애"…트럼프 막말에 공화당원도 '절레절레'
- "할아버지 오시면 10만원 짜리 요금제 권할 수 밖에"...이동통신 매장의 하소연
- 이별 통보한 여성과 딸까지 살해, 박학선에 '사형' 구형…"연인 간 범죄에 경종"
- 소맥 먹는 모습 버젓이 찍혔는데…음주운전 '무죄' 받은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