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4·19 민주평화상 수상…‘부상 극복·협회 비판’ 용기 인정받았다

부조리 비판한 용기, 민주정신과 연결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출전 예정

천위페이와의 대결에서 우위 점하고 있어
© womennews Instagram

[스탠딩아웃]= 안세영이 셔틀콕의 경계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직후 배드민턴계의 해묵은 관행에 균열을 냈던 그의 용기가 '4·19 민주평화상' 수훈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동창회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제7회 수상자로 안세영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안세영이 온갖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오른 스포츠맨십뿐만 아니라, 불이익을 감수하며 협회의 부조리한 운영 방식을 비판한 기개에 주목했다. "국가대표로서 돌아올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알린 용기가 4·19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안세영은 오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금 5,000만 원과 상패를 받으며 그간의 행보를 인정받게 된다.

사회적 울림을 뒤로하고 안세영은 이제 코트 위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오는 7일 중국 닝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안세영에게 유독 인연이 없던 무대다. 지난해 절정의 기량을 뽐냈음에도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해 아직 우승컵이 없다. 올해 전영오픈 결승을 제외하면 16전 전승을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등을 휩쓴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아시아 정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 official_bka Instagram

중국 현지 매체 '항저우망'은 자국 간판 천위페이의 2연패를 가로막을 최대 변수로 단연 안세영을 지목했다. "피할 수 없는 최종 보스"라는 표현에서 개최국 중국이 느끼는 중압감이 드러난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통산 전적에서 15승 14패로 앞서며, 특히 2024년 이후 맞대결만 따지면 7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는 점은 중국 대표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 official_bka Instagram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의 일방적인 견제를 뚫고 생애 첫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해 코트 안팎에서 자신의 가치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도전은 안세영이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천위페이와 왕즈이 등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STANDINGOUT x N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