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했지만 초등학생 아들에 쌍둥이 아기가 생긴 스타 여배우

조회 193,0672024. 4. 9.
(Feel터뷰!) 영화 '1980'의 주연배우인 김규리 배우를 만나다 - 1부

현재 절찬리 상영중인 영화 <1980>을 통해 오래간만에 주연으로 복귀한 배우 김규리를 만나 영화 출연 소감과 현재 근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을 보신 소감과 오래간만에 영화계 주연으로 복귀한 소감은?

촬영 당시 나는 이 영화의 주연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원래 우리 영화도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홍보 과정에서 내가 주연처럼 보이게 되었다.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개봉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한. 그 점에서 감사함이 가장 크다.

-원래 제목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화평반점>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목이 <1980>으로 바뀌면서 시대상이 부각된 영화가 되었다.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

맞다. 원래 제목이 <화평반점> 이었고, 소재도 짜장면이 더 부각되었다. 지금의 제목도 좋았지만, 원래 제목도 참 좋아했다. 내가 잠시 배우일을 쉬고 있을때 TBS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 DJ를 한 적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 방송에서 나온 밝은 내 모습을 보고는 극중 철수 엄마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내 모습이 영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던 것 같다.

-세 아이 엄마(초등학생 철수, 쌍둥이 아기들)에 집나간 남편, 시아버지, 서방님 까지 모시는 이 시대에 보기드문 며느리다. 당시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을 대변한 캐릭터를 간접적으로 연기한 소감은?


흥미롭게도 우리 영화의 재미있는 포인트는 캐릭터들의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내 캐릭터 이름이 철수 엄마인데, 당시 우리 어머님들을 보면 아이들의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갔다. 철수 엄마는 당시 시대의 어머니들이자 소시민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본다면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철수와 영희같은 아이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웃인 영희 엄마가 당시 진압군 가족이어서 이웃들의 미움을 사고있지만, 철수 엄마는 그런 이웃을 살뜰히 챙기고 위로한다. 이 캐릭터를 어떻게 보셨는지?

우리 이웃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 이웃이라는 자체가 서로 생활하다가 자주 부딪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게다가 당시 사람들은 우리 모두는 한 공동체라는 개념이 있었고, 서로간에 오고 가는 정이 있기 마련이었다. 비롯 이웃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지만 영희네는 그 자체의 사연이 있다고 본다. 결국 그 어색할 수 있는 관계를 연결해 주는 게 바로 아이들의 역할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민주화 운동 시대의 아픔을 가족과 이웃의 사랑으로 그렸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본다. 촬영하며서 그런 가족의 사랑을 느끼던 순간이 있으셨는지?

우리 영화 촬영지가 목포에 있는 구도심에서 촬영되었다. 숙소도 그 근처에 있었다. 촬영지와 숙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 안에 서로 먹고, 자고 움직이다 보니 스태프와 배우들의 결속력이 돈독했고 클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끼리 소통이 참 많았던 것 같고 그런 정겨운 감정을 느꼈다. '함께 아이스크림 먹을러 갈래?' 라는 대화부터, 일상다반사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 보니 정말 가족 같았다.

-서방님 백성현, 시아버지 강신일, 아들 철수 자랑을 하자면?

현장에서도 아들과 잘 맞았다.(웃음)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 여러 번 리딩을 했는데, 그때부터 호칭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모자 관계처럼 많이 친해졌고, 서로 많이 아껴줬다. 강신일 선배님은 현장의 어른이시다 보니 무게감이 있었고, 스태프, 배우들 모두 챙기시려는 모습이 너무 따뜻했다. 선배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기에 촬영이 무난하게 잘 촬영될 수 있었다. 성현씨는 아역부터 활동한 경력이 많은 베테랑 배우이기에 무난하게 연기를 펼쳤고, 함께 작업하면서 소통을 많이 했다. 특히 프로정신이 대단한 배우였다.

-짜장면이 소재인 작품인 만큼 많이 드셨을것 같다. 어느정도 드셨나?

너무 많이 먹었다. (웃음) 내가 알기로는 목포안에 있는 짜장면 집에 섭외를 해서 어떻게 짜장면을 만들지 많은 정보를 받은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그분의 도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극중 낙지 짜장도 그곳으로 부터 전순 받았다고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제일 기대하는건 영화를 보신 분들이 짜장면을 많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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