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길…자동차 헤드램프가 도로 위 횡단보도 그려준다

박순봉 기자 2023. 5.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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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HD 라이팅 시스템 개발
HD 라이팅 시스템이 도로에 가상의 횡단보도 모양을 표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조등을 이용해 도로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신개념의 헤드램프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는 도로에 표시된 정보를 보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고,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를 표시해주기도 한다. 야간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헤드램프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개념 헤드램프의 이름은 ‘에이치디(HD) 라이팅 시스템’이다. 헤드램프의 빛을 이용해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시각화해서 노면에 쏴주는 방식이다. 네비게이션과 카메라 센서와 연동한다. 공사 중인 도로가 나타나면 공사와 관련된 기호를 도로에 미리 표시해준다. 제한 속도와 방지턱도 표시된다.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도 표시해주는데 네비게이션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의사소통을 하는 창구도 될 수 있다. 카메라가 보행자를 야간에 인지하고 차가 멈추면, 보행자를 위해 도로에 횡단보도 모양을 만들어 보여준다. HD 라이팅 시스템으로 보행자에게 차가 오고 있다는 알림도 전달할 수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빛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인 셈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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