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초록 요정, 추소정의 싱그러운 하루

조회 252025. 4. 4.

/사진=추소정 인스타그램

푸릇한 잎사귀들 사이, 어느 순간 숲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안기는 한 장의 사진. 배우 추소정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속 순간이 그 자체로 한 폭의 화보가 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선명한 그린 컬러의 카디건. 마치 새싹처럼 생기 넘치는 색감은 그녀의 투명한 피부와 잘 어우러지며, 봄의 중심에서 선 듯한 기분을 만든다.

카디건은 넉넉한 핏과 견고한 조직감으로,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동시에 전한다. 뚜렷한 어깨 라인과 버튼 디테일이 더해져 포멀한 룩에도 무리 없이 어울릴 법하다.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는 블랙 프린팅으로 엣지를 더했고, 살짝 보이는 실버 이어링은 작은 포인트로 작용한다.

팬던트처럼 목에 걸린 사원증이 현실과의 연결고리처럼 느껴지는 것도 흥미롭다. 스타의 일상에서 엿보이는 ‘회사원’의 모습. 그 위에 걸쳐진 브라운 크로스백은 전체 룩에 안정감을 더하며 실용적인 무드를 완성시켰다. 카디건의 밝은 톤과 대조되는 어두운 액세서리의 조화가 인상 깊다.

하의는 간결한 라인의 데님 팬츠다. 발목을 덮는 일자핏 청바지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자세가 룩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살짝 허리를 젖히고 입술을 내민 포즈는 귀엽고 당당하다.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진다.

배경 역시 추소정의 무드를 돋운다. 다채로운 잎의 질감과 풍성한 녹음 속에서 그녀의 스타일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내추럴’과 ‘어반’이 절묘하게 뒤섞인 이 조합은 마치 도심 속 정글을 산책하는 패셔니스타의 모습처럼 보인다. 조명보다 식물이 만든 그림자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번 스타일은 완벽한 컬러 플레이로도 주목받는다. 얼굴을 환하게 밝혀주는 그린, 전체 룩에 무게감을 주는 브라운, 그리고 깔끔함을 유지시켜주는 데님 블루까지. 다소 과감할 수 있는 초록 컬러가 이토록 자연스럽게 녹아든 데는 추소정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 덕분일 것이다.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건 아이템보다 태도라는 걸 보여주는 예다. 화려한 명품도 아니고, 과감한 노출도 아니지만 그녀의 룩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자기다움’이다. 격식을 벗은 여유와 자연에 녹아드는 애티튜드,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듯한 얼굴. 추소정은 그런 방식으로 패션을 말하고 있다.

그녀의 이번 룩은 봄이 막 피어나는 요즘, 옷장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갈 스타일링에 대한 힌트를 준다. 편안하지만 생기 있고, 실용적이지만 멋스럽다. 카디건 하나만으로도 이토록 다채로운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추소정은 최근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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