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산더미처럼 쌓인 폐지, 수거업체 "먹고 살길 막막"..무슨일?

제주방송 김동은 2023. 4.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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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 오늘(13) 낮제주시내 한 재활용 처리업체입니다.

문제는 폐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기본적인 폐지 수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폐지 수거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 종사자들은 당장 먹고 살 길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폐지 수요를 높이기 위한 뾰족한 해법이 없어, 수거 지연 등 폐지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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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 오늘(13) 낮
제주시내 한 재활용 처리업체입니다. 야적장에 폐지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폐지를 압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쌓여가는 폐지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입니다.

현재 야적된 양만 대략 600톤 정도로,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이런 폐지들은 제지 회사에 보내져 포장 상자 재료로 쓰이지만, 최근 해외 수출길이 막히고 고물가에 생산 단가마저 올라 폐지 수요 자체가 평상시의 절반 이상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업체 관계자
"원활히 나갈 수 없게 되니까 저희 보관 장소에 종이와 폐지가 쌓이게 되는거죠. 더 이상 과부하가 걸리면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이 여파에 제주지역 폐지 수매 가격은 지난해 킬로그램당 100원 수준에서 지금은 50원대, 일부 지역은 40원 대까지 폭락했습니다.

"폐지 가격 급락에 따른 처리난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업체 야적장마다 폐지들이 가득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폐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기본적인 폐지 수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린하우스 청결 지킴이
"안 가져 갑니다. 내가 물어봤어요. 왜 박스를 안 가져가느냐고, 값이 너무 떨어졌다고..."

폐지 수거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 종사자들은 당장 먹고 살 길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폐지 수거 업체 관계자
"지금 가격이 거의 20년전 가격이거든요. 1톤 차 하나 싣고 가면 돈 2만 원 받기도 힘듭니다. 가격이 너무 없으니까 소규모로 나오는 곳은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하지만 폐지 수요를 높이기 위한 뾰족한 해법이 없어, 수거 지연 등 폐지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강효섭 (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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