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는 예열 필요 없어. 시동 걸고 바로 출발해도 돼." "아니야, 겨울에는 10분은 공회전 해줘야지."

'새 차 길들이기'만큼이나, 운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주제, 바로 '엔진 예열'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정답은, '둘 다 틀렸다'입니다.
죄악 1호: '시동 걸고 바로 출발'의 위험성

밤새, 당신 차의 엔진오일은 모두 아래쪽으로 가라앉아 있습니다. 시동을 걸자마자 급출발하는 것은, 윤활유 없이 쇳덩어리들이 서로를 갈아내는 '드라이 스타트'를 유발합니다.
정비사들은, 이 1초의 실수가 엔진에 수천 km를 주행한 것과 맞먹는 마모를 일으킨다고 경고합니다.
죄악 2호: '10분 공회전'의 낭비

반대로, '10분 이상' 길게 공회전하는 것 역시 엔진에 '독'입니다.
연료 낭비: 매일 10분씩 공회전하면, 1년이면 기름값만 수십만 원이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엔진 손상: 불완전 연소로 인해, 엔진 내부에 '카본' 찌꺼기가 쌓여 장기적으로는 출력 저하와 수리비 폭탄의 원인이 됩니다.
'황금률': 30초의 마법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최고의 방법은, '짧은 예열 후 저속 주행'입니다.
1단계 (30초 대기): 시동 후, 딱 30초에서 1분만 기다리세요. 엔진오일이 엔진 전체를 순환할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2단계 (5분 저속 주행): 그 다음, 약 5분 동안은 RPM을 2,000 이하로 유지하며 부드럽게 주행하세요. 엔진과 변속기가 함께 따뜻해지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시동 직후 '30초'의 기다림. 이 간단한 습관 하나가, 당신 차의 수명을 2배로 늘리고, 불필요한 수리비를 막아준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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