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멍울이 전부가 아니다? 놓치기 쉬운 유방암 증상 7가지

국내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입니다.

2021년 기준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10만 명당 68.6명으로 집계되었고,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 발생도 계속 증가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여성 8명 중 1명이 생애 중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유방암은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어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대부분 유방암 증상으로 가슴에서 만져지는 '멍울'만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은 만져지는 혹으로만 시작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유방암의 7가지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에서 만져지는 혹이나 덩어리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새로운 혹이나 덩어리입니다.

가슴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중, 통증이 없고 단단하며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것이 있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만져지는 덩어리가 부드럽거나 둥글어도 유방암으로 판명될 수 있고, 압통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서 무언가 가슴에서 만져진다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흔치 않은 유방암 증상 7가지

미국 모피트 암 센터의 유방 종양학과 소속 의료 종양 전문의 하템 솔리만 박사와 메모리얼케어 암 센터의 메디컬 디렉터 잭 자콥 박사가 제시하는 흔치 않은 유방암의 7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두 주위에 발생하는 건조하고 발진 같은 페제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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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트병(Paget's disease)은 유두 주위의 피부에 염증, 발진,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피부 질환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정도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러운 유방 염증과 붓기

3)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갈라져 보이는 증상

4) 뚜렷한 유방 덩어리 없이 겨드랑이 림프절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

5) 유두나 피부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증상

6) 월경 주기나 폐경과 관계없이 유방이 무겁고 붓는 증상

7) 지속적인 혈성 유두 분비

: 유두에서 혈액이 섞인 액체가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어... 평상시와 다르다면 정밀 검사 필요

유방암은 통증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솔리만 박사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유방암이 신경 말단을 압박하거나 자극할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암세포가 염증 물질을 방출해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는 경우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가슴 상태가 다르거나,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야 합니다.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유방 검사 권장

유방암 증상을 잘 알고 있어도, 유방암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 대부분이 어떤 증상이나 징후도 느끼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0세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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