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1개월 11일’ 두산 최민석, 베어스 역대 최연소 시즌 10승 달성!

두산 베어스의 최민석이 프로 데뷔 두 번째 시즌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만 20세 1개월 11일의 나이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베어스 구단 역대 최연소 10승 투수가 됐습니다.

최민석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이 8-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온 뒤 팀이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0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7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이후 세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최민석에게는 ‘아홉수’를 끊어낸 승리였습니다. 특히 극심한 폭염으로 리그가 장기간 중단된 뒤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최민석은 이날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1회에는 안타 하나만 허용했고,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습니다. 3회에도 2사 후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회에는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면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5회에도 1사 1, 2루 위기에서 땅볼과 삼진을 잇달아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습니다.

투구 수가 94개에 이르면서 6회 마운드는 박치국에게 넘겼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습니다.

올 시즌 최민석은 꾸준히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었습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92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최민석을 두고 “최민석이 등판할 때면 에이스 곽빈이 선발로 나설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계산이 서는 투수”라고 평가할 정도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 잠시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고,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⅔이닝 10실점(4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긴 폭염 휴식기를 거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 시즌 10승을 완성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최민석은 두산의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20세 1개월 11일에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베어스 역대 최연소 시즌 10승 투수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준 최민석은 이제 두산 선발진의 핵심을 넘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에이스 후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즌 10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최민석이 남은 시즌 어떤 기록을 추가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지 출처: 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