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북미에서 테슬라 NACS 커넥터 채택..GM 플랫폼 공유에 따른 선택
혼다가 2025년부터 북미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전기차에 테슬라 수퍼차저 충전커넥터인 NACS를 채택한다. 포드, GM, 리비안,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닛산에 이어 7번째 합류다. 이는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Acura)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혼다가 북미에서 NACS를 충전 표준으로 채택한 주된 이유는 GM 영향이다. 혼다와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자주 손을 맞잡았다. 2013년엔 차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 및 수소저장 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2018년엔 GM 전기차 배터리 모듈 개발에 혼다가 합류했다. 최근 협력은 지난해 4월이다. GM과 전기차 개발 제휴를 맺었다. 혼다는 2027년부터 GM이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생산한다.
GM의 경우 이미 6월 테슬라 NACS 채택을 선언한 바 있다. 2025년에 판매되는 전기차에 NACS를 탑재하기 시작한다.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에 NACS 탑재가 공식화된 상황 속에서 혼다의 합류도 사실상 기정사실화되어 있었다.
아오야마 신지 혼다 부사장은 “우리 전기차는 GM에 의존하고 있다. 그들이 NACS로 전환하면 ZDX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ACS 커넥터를 채택한다는 입장은 밝혔지만,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사용 또는 어댑터 공급 계약에 대한 세부사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혼다와 GM은 현대차그룹과 더불어 북미 전역에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법인 ‘슈퍼 얼라이언스’ 설립에도 합류한 바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Copyright © 카가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