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맛 나요~ 요즘 임대주택 서비스, 이런 것도 된다고?
[Remark] 더욱더 커지는 스마트홈시장... 어디까지?
최근 사회 전반에서 스마트홈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홈(Smart home)’이란, AI(인공지능)나 IoT(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집 안의 다양한 기기와 주거 환경 등을 원격으로 제어 및 관리하는 시스템 또는 기술을 뜻합니다. 스마트홈은 월패드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며, 가사 노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스마트홈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홈시장 규모는 2023년 112조원에서 3년 뒤인 2026년 약 2배인 224조원, 그리고 2028년에는 약 3배인 361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홈시장 역시 IT 강국답게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 중인데요.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스마트홈시장 규모 추이’에 따르면, 2021년 85조7048억원이었던 스마트홈시장 규모는 2022년 93조728억원, 2023년 100조4455억원으로 매년 약 7~8조원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와 내년에는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Remark] 국내 IT 대기업들... 스마트홈시장 속속 참여
국내 스마트홈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스마트홈에 대한 투자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홈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의 사물인터넷 기업인 ‘스마트싱스’를 약 2억달러에 인수하고, 스마트홈 시스템을 확장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KT에스테이트·야놀자클라우드 합작사 ‘트러스테이’가 자사 스마트 리빙 솔루션인 ‘홈노크타운’에 삼성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코리빙하우스 ‘heyy(헤이), 미아·군자’에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현관 잠금장치부터 실내 조명, 에어컨, 세탁기 등을 원격으로 조절 및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얼마 전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을 인수해 화제가 됐는데요. 앳홈은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가전 및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 프로’를 출시해 전 세계 약 5만 개 제품을 등록한 바 있습니다. 향후 LG전자는 앳홈의 연결성을 활용, 자사 IoT 브랜인 ‘스마트씽큐’와 함께 스마트홈 확장성을 증대시킬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Remark] 임대주택도 스마트하게 바뀐다는데
부동산에서는 최근 임대주택에서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그동안 임대주택 하면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지 못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입주자 수준에 맞춰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자사 임대주택 최초로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자들에게 LH 스마트홈 전용 앱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주자들은 해당 서비스로 관리비 및 임대료 조회, 하자보수 신청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독사 방지’를 이용하면 가구별로 수도, 전기 사용량 등을 분석해 고독사 징후가 있는 가구를 통제실에 알려주기도 합니다.
민간임대주택에서도 스마트홈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T리빙’은 지난 6월 17일,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와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 리빙 솔루션 ‘홈노크타운’과 ‘홈노크존’을 도입한다고 밝혔는데요. KT리빙(구 KD리빙)은 KT그룹의 임대주택 운영관리 전문회사로, 지난 3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실시한 주거 서비스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KT리빙은 이번에 새롭게 ‘홈노크타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일례로 방문 차량 예약이나 컨시어지 서비스, 택배 수령, 시설 예약 등 다양한 주거 관련 기능을 디지털화해 입주민 편의성이 극대화됐습니다. 또한, ‘홈노크존’을 활용해 커뮤니티 운영 및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입주민 간 소통과 유대감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Remark] 주거 서비스의 극대화... 향후 변화는?
이 외에도 건설사들도 스마트홈에 적극적입니다. 현대건설에서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스마트홈 플랫폼 ‘하이오티(Hi-oT)’를 선보였는데요.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과 연계해 조명 및 난방,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KT 기가지니 셋톱박스와 연동해 보이스홈으로 연결된 TV 제어도 가능합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을 이용해 음성과 카카오톡으로 집안 내부를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호출, 단지 내 CCTV로 아이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선보였는데요. GS건설에서도 홈 네트워크 시스템인 ‘자이 AI 플랫폼’과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GS SPACE’를 통해 조명, 난방, 각종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금일은 스마트홈과 관련해 시장 규모와 다양한 업계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외에서 이와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스마트홈의 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T리빙과 트러스테이처럼 주거 관리 또는 IT 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이 있어야 더 큰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미래 주거 표준이 될 ‘스마트홈’의 발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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