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창단 이래 최대 위기…"유죄 시 모든 대회 퇴출" (英 매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기소된 맨체스터시티가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모든 대회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20일(한국시간)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유죄 판결이 나왔을 때 처벌은 훨씬 더 가혹할 수 있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FA컵, 카라바오컵, 클럽 월드컵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FA컵 규정 제 31항에는 "구단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으나, 해당 구단이 참가하는 리그에서 제외된 경우 프로게임위원회(PGB)는 해당 구단을 대회에서 제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PGB는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축구리그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대회에서 제외된다면 유럽 무대에서도 빠질 수 있다고 영국 매체 미러는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체스터시티가 위반한 115개 혐의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청문회가 오는 17일 시작될 것이라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기간 동안 자신들에게 제기됐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체스터 시티는 9년간의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데 따른 혐의 54건, 같은 기간 선수와 매니저 급여에 대한 정보 미제공 14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칙 위반 혐의 5건 등이 주를 이룬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점 삭감 또는 극단적일 경우 퇴출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해 11월 비슷한 혐의로 에버턴에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점 삭감 또는 극단적일 경우 프리미어리그 퇴출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해 11월 에버턴이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기간부터 지난 3년 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당시 승점 14점(4승 2무 6패)이었던 에버턴은 승점 4가 돼 20개 팀 중 19위로 추락했고 시즌 끝까지 강등 싸움을 벌였다.
당시 논란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규정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에버턴은 우리와 다른 사례다. 맨체스터시티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리그1에 가더라도 난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이 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독립 위원회의 공식 청문회는 최대 두 달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시티는 자신들의 주장을 설명하는 긴 법적 진술을 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독립 위원회는 결정을 내리기 전 모든 증거를 검토할 것이다. 이 프로세스는 청구 금액과 검토해야 할 정보의 양 때문에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위원회의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3월 또는 그 이후가 될 수 있다. 결론을 내는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맨체스터시티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승점 삭감 같은 제재가 더욱 지연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도 "(청문회가) 빨리 시작해서 기쁘고 우리 모두를 우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 재판에 회부하기를 원한다.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난 일을 공개하고 우린 항상 그랬던 것처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당당해했다.
맨체스터시티 칼둔 알 무라바크 회장도 당당하기는 마찬가지. "우리 팬들과 구단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이러한 혐의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구단으로서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이 있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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