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오타쿠인줄 알았는데.. 최근 핫해진 범죄자의 정체

조회수 2024. 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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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손석구 뛰어넘는 '살인자ㅇ난감' 설계자, 노빈은 누구?
'살인자ㅇ난감'에서 주인공 이탕(최우식)을 돕는 조력자 노빈 역을 소화한 김요한. 낯설 얼굴, 낯선 연기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탕과 장난감의 존재감을 뛰어넘는다. 해커이자 범죄 설계자인 노빈.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는 외모이지만 경찰청 서버에 접속해 중요한 정보를 빼내고, 자신이 믿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희생도 마다지 않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발굴한 배우 김요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극본 김다민·감독 이창희)이 악인 감별 능력을 지닌 이탕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의 이야기를 펼친 가운데 주연 배우인 최우식과 손석구 못지 않은 활약으로 시선을 붙잡는 주인공이 탄생했다. 천재 해커 노빈 역할을 소화한 김요한이다.

전체 8부작 가운데 4부부터 등장하는 노빈은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을 살인마가 아닌 악인을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로 여기는 인물. 이탕을 돕는 조력자를 자처하면서 '증거 없는 범죄'를 설계하는 인물이다.

노빈은 히어로 배트맨를 추종하는 마니아이자, 고가의 베트맨 피규어를 애지중지 수집하는 '오타쿠'의 면모를 보인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할 다크 히어로를 기다려온 인물이기도 하다.

역할의 이름이 '노빈'인 이유는 배트맨의 조력자인 '로빈'을 은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극 중 자신은 히어로를 돕는 사람이 되고자하는 강력한 뜻을 피력하기도 한다.

● '오타쿠 기질' 적나라하게 표현한 비주얼 설정

노빈의 등장과 함께 '살인자ㅇ난감'의 진짜 주인공은 최우식이 맡은 이탕도, 손석구가 연기한 장난감도 아닌 노빈 그 자체가 되는 듯한 분위기로 흐른다.

해커로 경찰청 서버를 드나드는 범죄에 여러 차례 연루돼 이미 장난감 형사와도 악연을 맺은 노빈은 연쇄 살인을 이어가는 이탕의 '악인 감별 능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증거를 없애고 증인을 사라지게 하는 계획을 수립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또 다른 살인마 송촌(이희준)에 맞서기도 한다.

이야기의 중반부에 등장해 후반까지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노빈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드라마가 내세운 진짜 주인공인 이탕과 장난감, 송촌은 그에게 반복적으로 휘둘린다. 이 같은 분위기가 도드라지는 데는, 오타구 기질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노빈의 비주얼 설정과 이질감이 느껴지는 생경한 대사 처리 방식에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결말 부분에 이르러 노빈이 감췄던 숨은 설계의 전말이 드러날 때는 캐릭터들의 무게 중심까지 흔들리는 듯 하다. '살인자ㅇ난감'의 진짜 주인공은 노빈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진다.

'살인자ㅇ난감'에서 노빈 역을 맡아 활약한 김요한. 노빈은 배트맨을 열혈 덕후로, 자신을 배트맨을 돕는 조력자 로빈에 빗댄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신인 김요한, 새로운 매력 드러내는 배우

노빈이 '살인자ㅇ난감'에 출연한 다양한 캐릭터들 가운데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그 역할을 소화한 배우 김요한이 발산하는 독특한 매력에서 기인한다. 김요한은 노빈이라는 인물이 극을 위해 창작된 가상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로 어디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만 같은 리얼리티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살인자ㅇ난감'을 본 시청자들이 이미 유명한 최우식, 손석구보다 더 주목하는 배우도 다름 아닌 김요한이다.

대중에게 아직 얼굴이 낯선 김요한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데뷔한 신인이다. '인간수업'에서 학교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 역을 소화한 그는 이후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여신강림' '술꾼 도시 여자들' 등에서 단역을 맡아 연기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멍뭉이'에도 출연했다.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데뷔한 김요한은 '군검사 도베르만' '여신강림' 등 드라마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배우다. 사진출처=김요한SNS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계기는 2022년 방송한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부터다. 당시 드라마에서 군대 내 가혹행위로 피해를 입는 군인 역을 맡아 차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존재감을 아낌없이 과시하고 있다.

김요한은 드라마와 영화의 단역을 오가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꾸준히 촬영해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는 열혈 배우이기도 하다.

캐릭터 연기를 준비하는 짧은 영상부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장면들을 분석한 영상까지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연기와 작품에 얼마나 진심으로 임하는지를 몸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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