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단 셋’…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 거머쥘까

양성모 2026. 4.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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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김태년·윤호중·박광온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 3명 뿐
3선 박정·백혜련 재도전 관측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보궐 선거를 통해 선출돼 101일간 민주당을 이끌었던 한 원내대표는 오는 5월 열리는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10년 동안 원내대표에 선출된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은 단 세명 불과한 만큼 이번 보궐선거에서 경기 지역구 의원이 원내대표 타이틀을 거머쥘 지 주목된다.

2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국회부터 현재까지 최근 10년간 12명의 국회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지만, 경기도 지역구 의원 가운데 원내대표에 오른 사례는 김태년(성남수정)·윤호중(구리)·박광온 의원 등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장단 및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의 건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6일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한병도 의원은 지난 21일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한 의원은 지난 1월 11일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본인을 둘러싼 각종 사생활 관련 비위·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뒤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100일 간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그는 취임 초부터 연임 도전을 염두해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3선인 박정(파주을)·백혜련(수원을) 의원이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차기 원내대표에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박정·백혜련 의원은 현재까진 뚜렷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백혜련 의원실 관계자는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외에는 현재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위원장인 4선 서영교 의원이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차기 원내대표로 서 의원과 한 의원을 물밑 거론하기도 한다.

당 내에서는 중립 성향으로 평가받는 한 의원이 그간 무난하게 원내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후보 선거와 원내대표 선거에 당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재석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각급 선거의 후보로 선출한다.

한편 5월 13일 치러지는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김태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다선으로 꼽히는 6선인 조 의원은 지난해 말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되는 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5선인 김 의원도 현재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성한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5선인 박지원 의원도 의장 후보로 물밑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조 의원이 이들 중 표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조 의원이 박 의원과 김의원 보다 표가 많다는 건 대의원 표를 말하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셋다 완주했을 경우 인지도가 높은 박 의원이 권리당원 표심을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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