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심포지엄] 정보영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그룹장, “철강 사용의 역사는 용접의 역사”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 15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
“철강의 미래, 혁신적 변화를 향한 끝없는 진화” 주제로 철강 산업 발전위해 머리 맞대
정보영 철강솔루션연구소 그룹장, ‘친환경 산업에서의 철강소재 적용 현황’ 발표
철강산업 환경 변화라는 대전환의 시기 속에서 철강·금속 소재산업 발전 전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위덕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관하는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이 15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과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철강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보영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그룹장은 ‘친환경 산업에서의 철강소재 적용 현황’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철강 용접 기술을 중심으로 철강 소재가 조선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자동차, STS 산업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발표에 앞서 용접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산화물의 융점이 낮아지는 금속은 철이 유일하다”라며 “1907년 미국 전기용접 산업이 본격화한 이후 1914년 일본이 용접 기술을 도입했으며 우리나라는 1960년대에 용접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세기 초에 개발된 아크용접이 아직까지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철강의 기계적 접합과 용접을 비교하며 “용접은 기계적 접합 방법과 비교해 높은 생산성으로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조선산업에서 1940년대까지 널리 사용된 전통적인 접합 방법과 비교해 용접은 강재 중량 감소와 건조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계 2차 대전 중 미국은 선박 건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용접 기술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친환경 산업은 없고, 방법론이라는 얘기가 있다”라며 “각 산업에서 친환경을 둘러싸고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조선산업이 각종 환경규제로 앞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규제를 만족하는 연료유로 전환해야 하며, 배기가스 세정장치 장착과 친환경 연료 이용 등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LNG 등 대체연료 이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LNG를 디젤과 비교하면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LNG를 사용하기 위한 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NG 등 친환경 연료의 액화와 담을 용기, 탄소포집을 위해 저온 및 극저온용 고강도강 적용이 늘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한화오션의 YAMAL 쇄빙 LNG운반선에 적용된 선체용 강재를 예시로 꼽았다. 그는 “강재와 더불어 용접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보영 그룹장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에서도 고강도강과 내부식강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정보영 그룹장은 “포스코 이노빌트는 기공결합 억제 용접재료와 용접부 내부식성 확보 등의 품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보영 그룹장은 극후물 풍력 타워와 대단중 용접후판, 자동차향 친환경 솔루션, 수소산업 관련 용접기술 개발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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