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생겨서 이영애의 남자로 파격 캐스팅된 무명배우

영화 <친절한 금자씨> 비하인드 & TMI 모음 3부

1.감독을 빵터지게 만든 금자씨 얼굴 빛 묘사

-교도소 생활중인 금자의 얼굴에 '성모 마리아' 처럼 빛이 나도록 묘사한 대목은 감독의 의도가 아닌 시각효과팀이 묘사한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본 박찬욱 감독이 너무 재미있어서 빵터질정도로 웃었다고 한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되어서 만족했던 장면이었다.

-금자가 머무는 교도소가 분홍색으로 그려진것은 희망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교도소 내부 복도 장면은 부분 세트장에서 촬영한 이후 CG로 복사해 완성한 것이다.

2.이영애가 표현한 재미있는 기도 연기

감옥에 나온 금자씨가 집에서 양초를 키고 기도하다가 졸아서 안쓰려지려고 안절부절 하는 장면은 이영애가 표현한 장면으로 감독 조차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3.나름 섬뜩한 의미를 지닌 금자씨의 벽지

-금자의 은신처 벽지는 불을 연상시키는 벽지로 만들었다.

-이는 지옥의 불길을 연상시키기 위함인데, 금자의 집근처 계단이 지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라는 컨셉으로 구성되었기에 이러한 분위기의 벽지를 완성했다.

-원래 제작진이 구상한 벽지는 야자수가 있는 밝은 분위기의 벽지였다.

4.알고보니 스키장 꼭대기에서 촬영한 금자씨의 꿈

금자가 꿈속에서 '개썰매'로 변한 복수의 대상인 백선생(최민식)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 이 한 장면을 위해 평창 휘닉스 파크의 스키장 꼭대기까지 올라가 촬영했다. 그런데 마무리 작업 당시 CG를 많이 첨가한 것을 보고는 굳이 스키장까지 찍을 필요가 없었음을 뒤늦게 알았다고…

5.제과점 이름이 나루세인 뜻깊은 이유

-금자가 일하는 장씨(오달수)가 운영하는 제과점의 이름이 '나루세'로 되어있다. 이는 박찬욱 감독이 평소 존경해온 일본인 영화 감독 나루세 미키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6,70년대 활약한 감독으로 그의 작품속 여주인공들이 당시 시대상에서 보기드문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친절한 금자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제과점의 이름은 실제로 '나루세'는 아니다. 일산에 있는 평범한 제과점을 미술팀이 바꾼것이다.

6.돌연 군대간 톱스타 대타로 캐스팅된 꽃미남 무명배우

-'나루세'에서 일하는 소년 근식(김시후)이 금자에게 반해 첫만남에 누나라고 불러도 되는지 묻자, 금자는

그냥 금자씨…"

라고 무뚝뚝하게 말한다.

-원래 대사는

금자씨"

였는데, 이영애가 앞 단어에 '그냥'을 붙여서 이 대사를 완성했다.

-원래 근식 역할은 윤계상이 연기하기로 한 캐릭터였는데, 갑작스럽게 군입대가 결정되면서 소년미를 지닌 잘생긴 외모의 배우 김시우가 캐스팅 되었다.

-김시우는 <친절한 금자씨> 합류전 고아라가 출연했던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알려진 아역배우 였는데, <친절한 금자씨> 흥행 이후 <구타유발자들>,<짝패>,<써니>,<베테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한동안 작품이 없다가 현재 제작중인 영화 <베테랑2>를 통해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

친절한 금자씨
감독
박찬욱
출연
이영애, 최민식, 권예영, 김시후, 남일우, 김병옥, 오달수, 이승신, 김부선, 라미란, 고수희, 서영주, 김진구, 남송우, 김익태, 이영미, 최성윤, 황정남, 이병준, 김희수, 서지희, 김유정, 장정애, 최정우, 박명신, 이용녀, 김춘기, 원미원, 최희진, 이영희, 고창석, 전성애, 최정남, 이정용, 장하란
평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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