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도 손절한 ‘불법 도박’ 이진호…화성시 홍보대사 해촉
김희원 기자 2024. 10. 17. 17:26
화성시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를 경기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
화성시 측은 17일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에 근거해 이진호를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 4조 1항 3호는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진호는 화성시 장안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제23회 화성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2년간의 임기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연신 사과하며 자신의 빚을 모두 변제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불법도박으로 진 채무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사채빚만 13억 이상, 연예인들에 입힌 피해액도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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