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 반성·사죄".. 고개 숙인 하토야마 前 일본 총리

조수영 2022. 9.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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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어제(24일) 정읍을 찾았습니다.

◀ 리포트 ▶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에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하는 등 과거사에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온 일본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한편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정읍시청을 방문해 '시민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사자성어 '여민동락'을 붓글씨로 작성해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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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어제(24일) 정읍을 찾았습니다.

정읍에서 펼쳐진 항일투쟁역사에 경의를 표하고, 일본 지도자로서 과거사 문제를 사과하고 나선 건데요.

일본을 향한 평화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방한 이틀째였던 어제(24일), 정읍을 찾았습니다.

과거사 반성에 방점이 찍힌 '평화 행보'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3.1운동을 유네스코에 등재를 하려고 하는 분들의 권유를 받아서 세계평화와 (한일관계를 더 낫게 만들고자 방문하였습니다)"

1919년 3월, 정읍 태인시장 일대에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

그 항일정신을 기린 기념탑 앞에 선, 전직 일본수상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에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하는 등 과거사에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온 일본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이후엔 정읍시청에서 열린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한일관계의 회복과 미래를 이야기 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무한책임과 반성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일본이 행한 일에 대해 사죄한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정읍 방문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명량해전에서 전사한 왜군 무덤이 있는 전남 진도군 왜덕산을 찾아 425년 전 조선바다에서 숨진 왜군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적도 아군도 없었다'는 소회를 사회관계망에 올려, 자신의 평화행보가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을 향한 것임 암시했습니다.

한편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정읍시청을 방문해 '시민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사자성어 '여민동락'을 붓글씨로 작성해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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