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다르다? MZ세대가 일하는 방법 7

조회수 2023. 3. 31. 0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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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의 Z세대부터 1990년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까지를 일컬어 MZ세대라고 부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다양한 트렌드를 따르며,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직장인들은 이전의 세대와는 다른 근무 형태를 보이는데요. 그들은 그저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공정한 환경에서 자신이 존중 받으며 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에 대해 알아봅니다.


‘3요’ 납득해야 일합니다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 ‘3요’는 “이걸요?”, “제가요?”, “왜요?”를 의미합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은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와 업무 필요성, 정당성이 납득되어야 일을 시작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겁니다. 지시 받은 업무의 내용과 목적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이걸요?”, 많은 직원 중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이 왜 자신이어야 하는지 설명을 요구하는 “제가요?”, 그 업무를 해야 하는 이유와, 기대 효과 등의 설명을 요구하는 “왜요?”라는 질문에 합당한 답을 듣고 납득해야 업무 지시를 받아들입니다. 일방적인 지시와 그에 맞는 순응이 반복되었던 과거의 직장 문화를 거부하려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일합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선 이어폰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MZ세대 직장인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여러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사무실에서 나홀로 이어폰을 끼고 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희화화된 장면이긴 하지만 만들어낸 이야기도 아닙니다. 일의 능률을 앞세워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MZ세대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의사소통에는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근무하려는 모습입니다. 이어폰을 꽂고 일할 수 있는 자유와 동시에 언제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함께 이뤄지는 성숙한 모습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할 말은 하며 일합니다

MZ세대는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을 거부하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불합리한 지시를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소위 ‘할 말은 하는’ 세대인 것이지요. MZ세대는 불만을 속으로 삭이거나 돌려 말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기분과 느낀 바를 표현하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적 용어가 알려지면서 상대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현대인들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하는데요. MZ세대 직장인들은 근무 중 의사소통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예의가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몰아서 일합니다

MZ세대인 2030세대의 직장인들은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방식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입니다. 근로 시간 선호 유형에 대한 응답자 중 55.3%가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1~2일 집중해서 쉬는 근무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요. 근무시간과 개인 여가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을 확보하려는 성향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중 1~2일을 추가 휴무로 얻는 것을 더 원한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하고, 일한 만큼 더 쉬게 해 달라는 MZ세대의 요구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는 산업계 현장 근로직의 4조 2교대 전환입니다.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일합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근로 시간 운영 방식으로 ‘자율 출퇴근제’를 꼽았습니다. 총 근로 시간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업무량이나 개인의 업무 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모습입니다. 2030세대 직장인들은 개인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맞춘 ‘자율 출퇴근제’가 업무 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면 긴급한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을 때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육아나 학업, 여가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개인 역량 존중 받는 분위기에서 일합니다

최근 모 기업에서는 4년차 직원이 성과급 산정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내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성과급 상소문’은 해당 기업의 노사 협의를 거쳐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체계를 일부 조정하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그만큼 개인의 역량을 존중 받고, 잘 한 만큼 보상을 받고 싶은 MZ세대의 성향을 대변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과를 냈는데도 묵살되었거나 인정 받지 못한 채 상사의 공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MZ세대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성별, 직급과 무관하게 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맞춰 성과를 인정 받는 사문화가 발달해 있는 회사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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