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으로 간이 웃는다?”...간을 깨우는 대추양파차의 비밀 5가지

날씨가 풀리면서 괜스레 피로가 몰려오는 시기입니다. 이런 봄철에는 유난히 몸이 무겁고 기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쉬운데요. 사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계절 탓이 아니라,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인 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은 체내 에너지 생성과 노폐물 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피로가 자주 쌓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일상 속에서 간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대추와 양파로 만든 차를 통해 간 건강을 부드럽게 지원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대추양파차 만드는 법과 함께, 이 조합이 왜 간에 좋은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작은 주방이 내 간을 살린다’ – 대추양파차 만드는 방법
하이닥

▶ 1단계 – 양파 손질하기

먼저 양파 반 개를 껍질째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세요. 껍질까지 사용하는 이유는 양파 껍질에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얇게 썰어 준비해 줍니다.

▶ 2단계 – 대추 준비하기

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살과 분리해줍니다. 이때 씨도 버리지 말고 따로 보관해두세요.

▶ 3단계 – 대추씨 덖기

분리한 대추씨는 약한 불에 천천히 덖어줍니다. 고서인 ‘본초강목’에서는 대추씨를 불에 구워 약으로 활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덖은 대추씨는 특유의 떫은맛이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지며 영양소 농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4단계 – 함께 끓이기

대추의 힘 – 간을 부드럽게 다독이는 과일

대추는 오랜 세월 동안 한방에서 귀하게 여겨진 식재료입니다. 특히 간 기능을 보호하고 담즙 분비를 도와 해독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여기에 이뇨작용까지 촉진시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대추에 함유된 사포닌은 혈액을 맑게 하며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줘,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 건강 문제 예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또한 대추 속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대추씨에는 신경을 진정시키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의 숨은 능력 – 혈관과 간을 동시에 살피는 뿌리채소

양파는 겉보기와 달리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분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비타민C, 철분, 칼슘 등 미세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특히 양파에 다량 포함된 ‘퀘르세틴’은 간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합니다.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강한 항균 작용을 가지며, 뇌 신경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 양파 속 글루타치온은 숙취 해소에 뛰어나고, 크롬 성분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처럼 양파는 간 해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혈압·혈당 관리까지 도와주는 건강한 채소입니다.

하루 한 잔, 간이 웃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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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간 건강을 챙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하루 한 잔, 따뜻한 대추양파차를 마시는 것으로도 간은 조금씩 회복의 여지를 찾을 수 있는데요.

단순한 차 한 잔이지만, 대추의 달큰함과 양파의 알싸함이 어우러져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이제는 커피 대신 간을 위한 이 차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