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개최국? 그게 뭔데!' 네덜란드, 카타르 2-0 격파...'A조 1위'로 16강!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개최국' 카타르를 잡아내고 A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손에 넣었다.

네덜란드(FIFA 랭킹 8위)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FIFA 랭킹 50위)를 2-0으로 격파했다. 네덜란드는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데파이, 각포, 블린트, 더 용, 클라센, 더 룬, 둠프리스, 아케, 반 다이크, 팀버르, 노페르트가 선발로 나섰다.

카타르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피프, 알리, 하템, 마디보, 알 하이도스, 아흐마드, 하산, 코우키, 미구엘, 모하마드, 바르샴이 출격했다.

[전반전]

공세를 퍼부었던 네덜란드가 먼저 결실을 맺었다. 전반 26분 각포가 클라센과 함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카타르 수비를 무너뜨렸다.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다음 직접 슈팅했고, 낮게 깔린 볼이 골망을 흔들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카타르도 마냥 내려앉진 않았다. 전반 28분 측면 모하메드가 몸싸움을 이겨낸 다음 중앙으로 돌파했다. 아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페르트가 막아냈다. 전반 34분 이번엔 측면을 파고든 하산이 크로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반 다이크가 걷어냈다.

네덜란드는 점유율을 쥐고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효슈팅까지 만들지는 못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카타르는 낮게 라인을 유지한 다음 롱볼 위주로 역습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를 뚫진 못했다. 전반전은 네덜란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양 팀 모두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후반 4분 아케가 시도한 전진 패스부터 공격이 이어졌다. 클라선 크로스 이후 데파이 슈팅이 한차례 막혔지만, 더 용이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변화가 필요한 카타르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8분 마디보, 알리, 알하이도스가 나가고 부디아프, 문타리, 아사달라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네덜란드 역시 클라선과 데파이를 빼고 베르하위스와 얀센을 넣으며 맞섰다.

네덜란드가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2분 더 용과 각포를 거친 다음 얀센을 거쳐 베르하위스는 투입 직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앞선 장면 각포가 더 용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을 취소했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코프메이너르스, 베호르스트를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패색이 짙어진 카타르는 알라에딘과 알 카데르 투입으로 맞섰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네덜란드는 2-0 승리를 거뒀고,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네덜란드(2) : 코디 각포(전반 26분), 프렌키 더 용(후반 4분)

카타르(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