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공백’ 인천 백령병원 전문의 채용…8일 진료 재개

▲ 인천 백령병원 전경 /인천일보DB

4개월 전 산부인과 전문의가 사직하며 진료 공백 상태에 놓인 인천 백령병원에 산부인과 진료를 맡을 의사가 나타났다.

옹진군은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이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해 오는 8일 진료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백령병원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산부인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진료 공백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인천시는 전문의 연봉을 직전보다 올렸음에도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70대 산부인과 전문의 A씨가 백령병원 근무를 자청해 환자를 돌봤으나 올 3월 건강상 문제로 사직하고 말았다.

이에 인천의료원은 5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채용 공고를 내고 섬에 근무할 전문의를 모집했다.<인천일보 6월10일자 1면 ‘백령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공백 채우나’>

그 결과, 이번 공고에는 총 3명의 전문의가 지원한 가운데 인천 한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는 60대 남성 B씨가 채용됐다.

B씨는 이달 7일 백령도에 입도해 이튿날부터 근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백령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고에 다수의 전문의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다”며 “의료 취약지인 백령도에서 산부인과 진료가 재개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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