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 KBS1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습니다. 1989년,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 재학 중에 제33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眞)'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때 '선(善)'은 배우 고현정이었습니다.

오현경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과거 자신이 미스코리아에 선발됐던 1989년을 회상했습니다. 오현경은 "우리 현정이가 참 예뻤다. 당시 고현정은 미리 오랫동안 미스코리아를 준비한 친구였다. 하지만 내가 혜성같이 나타났다"고 깨알 같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2022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오현경은 멋지게 쉐어하우스 삶을 살고 있는 선배들에게 무한 찬사를 보내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그는 ‘다작의 여왕’이라는 말에 “제가 10년간 일을 안 했다. 그러다가 문영남 선생님이랑 우연히 마주쳤다. ‘내가 자신 있어, 너 돼’ 이러시더라. 이후 ‘조강지처 클럽’을 같이 했다. 그때 엄청 혼났다. 남대문 가서 일바지 사 오라 하고 선배들한테 연기를 배우게끔 해주셨다. 그때 너무 많이 배웠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너무 소중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진을, 고현정은 미스코리아 선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고 특히나 두 사람이 경쟁을 펼쳤던 1989년 대회 중계방송 시청률은 역사상 제일 높았습니다.

오현경은 “아는 원장님이 추천해서 나갔다. 여동생 미술을 시키고 싶어서. 상금은 1500만 원이었다. 눈 딱 감고 수영복 한 번만 입자 했다”며 “당시 경쟁 상대는 그 유명한 고현정이었다. 뛰어났고 독보적으로 예뻤다. 분위기가 귀하고 고급지고 우아했다. 자세도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제가 눈에 띄게 예뻤다더라”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른 건 없고, 내게 '무대 발'이 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오현경은 각 인물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김연희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호연으로 몰입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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