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전성시대
‘K바이오 전성시대’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바이오·제약 부문 상장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금리 인하기와 맞물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주(株)에 대해 소개한다.
국내 1호 의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문여정 IMM 인베스트먼트 전무와 함께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의 강점과 특색, 투자 포인트에 대해 알아봤다.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인 문 전무는 정부의 ‘의사 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의학 기술투자에 눈을 떠 2017년 벤처투자업계로 옮겼다. 인공지능(AI) 진단 기업인 루닛을 발굴·육성해 ‘루닛의 어머니’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오름테라퓨틱 등 50여개 회사에 2200억원 이상 투자한 바이오 벤처 투자 분야 전문가다.

그는 “한국 바이오 산업은 지난 30년간 ‘축적의 시간’을 견뎠고 이제 K바이오 전성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암을 잡는 유도탄’으로 불리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봤다. ADC란 항체 (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개발·제조는 까다롭지만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덜 미치면서 암세포에 약물을 정확히 타격해 표적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ADC시장 규모가 지난해 96억 달러에서 2028년 285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무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약물을 잘 만들기 때문에 이 ADC 분야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서 개발된 ADC는 없지만 제약회사들과 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등록과 지분투자, 공동연구 등으로 ADC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자회사인 경보제약 등은 ADC 공장을 신설·증설하며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 속, 앞으로 가장 유망할 K바이오 종목은 무엇일까. 문 전무는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ABL바이오 등 3곳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두 문 전무가 벤처 때부터 눈여겨 봐왔던 회사들이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 기업의 스토리와 기술력, 향후 전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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