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동안 태양계의 막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왕성은 2006년에 갑자기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되었어요. 왜소행성은 소행성보다는 크지만 행성보다는 작은 천체예요.
천문학 관측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명왕성과 비슷한 크기, 모양, 궤도를 가지는 천체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천문학자들에게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새로 발견된 천체들도 우리 태양계 행성들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유지하는 게 맞는 걸까?” 이렇게 명왕성의 행성 지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에 마이클 브라운 교수가 명왕성보다 큰 천체인 에리스를 발견하면서 이 문제가 커졌어요. 왜냐하면, 에리스가 10번째 행성이 된다면, 앞으로 태양계 행성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 회의에서 행성을 늘리기보다는 행성의 정의를 바꿔서 왜소행성 카테고리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리고, 새로운 행성의 정의를 논의했어요.
새로운 행성의 정의에 따르면, 행성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태양 주위를 공전할 것🌞
2. 스스로의 중력으로 구형을 유지할 것⚾️
3. 자신의 궤도 주변 물질을 정리할 것🧹
명왕성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만족하지만,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되었어요.
왜냐하면 명왕성은 공전 궤도를 수많은 작은 천체들과 공유하고 있거든요.
명왕성은 더 이상 행성으로 불리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 태양계를 구성하는 특별한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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