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왜 고속충전소를 개방했을까



[한마디로]

테슬라가 일부 충전소를 개방하고 연방 지원금을 받기로 했다. 전기차의 관건은 충전소 인프라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느냐다. 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소를 개방하면서 미국 전기차 대중화의 길이 더 넓어졌다.



✔️ 무슨 일인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설치할거야'라고 외쳤는데... 가성비 따져보니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게 낫겠다란 생각이 들었나 보다. 테슬라에 다가가 '지원금 줄테니까 너희 충전소 몇 개만 개방해줘'라고 로비를 한 것. 이에 머스크 형님이 쿨하게 '7500개 충전소 오픈할게!' 화답했다.

✔️ 왜 테슬라한테? 전기차계 캡틴인 테슬라는 온니 테슬라만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소를 운영중이다. 급속 충전 '슈퍼차저', 완속 충전 '데스티네이션' 2개다. 전세계에 4만대 이상, 미국에만 1만 6800개가 있다. 곳곳에 깔려있으니 테슬라를 타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가볼까? 미국에는 전기차 표준 규격(DC콤보)이 있는데 테슬라는 마이웨이다. 표준 규격은 모르겠고, 우린 우리차만 쓸 수 있는 충전소 만들거야를 고수한 것. 물론 테슬라는 DC콤보 어댑터 끼면 다른 충전소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테슬라의 경쟁력이다.

✔️ 근데 왜? 정부 지원금은 표면적일 테고, 테슬라 충전소를 타사에도 개방하면 잠재고객을 확대할 수 있다. 왜냐면 테슬라 앱을 다운받거나 웹사이트를 사용해야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중요한 건, 테슬라가 개방하는 7500개 충전소 중 20%만 고속충전이고 나머지는 좀 더 느린 충전기다. 감질난다면 자연스럽게 테슬라 차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 아, 근데... 호사다마라고, 16일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결함으로 36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리콜했다. 소프트웨어 결함때문인데 회전 전용차선에서 직진주행 한다든지, 노란색 신호등에서 무차별 교차로 통과 등의 문제점이 꼽혔다. 테슬라 주장을 들어보면, '이걸로 사고난 사례가 1도 없는데 무슨 말이냐, 그리고 리콜은 차를 완전 회수하는 건데 우린 SW 업데이트다, 말 똑바로 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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