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까지 ‘인종차별 피해’…“가보자고 중국인!”→현지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 맹비난

박진우 기자 2024. 10.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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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희찬에 이어 이강인까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프랑스 매체 'Onzemondial'은 2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 훈련 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이며 모욕적인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PSG 팬은 "마르세유전 이전에는 서포터들이 훈련장에서 PSG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은 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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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희찬에 이어 이강인까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상대한다. 현재 PSG는 6승 2무(승점 20)로 리그 1위, 마르세유는 5승 2무 1패(승점 17)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PSG 선수단은 마르세유 원정길에 올랐다. 두 팀 간의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 만큼, 이번 경기는 PSG에게 중요한 경기로 여겨진다. PSG 선수단은 마르세유에 위치한 한 훈련장에서 경기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해당 훈련은 공개 훈련으로, PSG 팬들 또한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훈련을 진행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PSG의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표현이 담긴 발언을 뱉은 것. 프랑스 매체 ‘Onzemondial’은 2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 훈련 중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이며 모욕적인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SNS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팬들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한 팬은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 표현이 담긴 인사를 건넸다. 바로 “Aller mon chinois”라는 발언이었다. 이 프랑스어 문장은 한국어로 “가보자고 중국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강인의 외모를 빗대어 ‘중국인’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유럽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에게 ‘중국인’이라 표현하는 행위는 인종차별로 해석된다. 해당 발언은 실제로 유럽 생활을 경험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흔하게 겪는 인종차별이다. 동아시아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는 ‘칭챙총’ 인종차별 표현과 동일시된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PSG 팬은 “마르세유전 이전에는 서포터들이 훈련장에서 PSG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은 이를 비판했다. 이를 보도한 매체 또한 “축구에서 여전히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 여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국 우루과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양인의 외모는 모두 똑같다는 식의 발언’을 뱉었다. 이에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를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황희찬 또한 지난 프리시즌 코모 1907과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재키 찬’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는 해당 선수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라는 엄중한 처벌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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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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