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공승연, 분노→회한…대비의 묵직한 존재감

[뉴스엔 이민지 기자]
공승연이 '21세기 대군부인' 텐션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연출 박준화)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타파 로맨스.
공승연은 왕실의 어른인 대비 윤이랑 역을 맡았다.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윤씨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감정을 숨기고 꽃처럼 사는 법을 배우며 자라온 윤이랑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난 5월 8, 9일 방송된 9, 10회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 분) 부부의 계약결혼 파문과 선왕 이환(성준 분)의 교지를 둘러싼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왕실이 거센 혼란에 직면한 가운데, 아들 윤의 왕좌를 수호하려는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의 위태로운 변화가 그려졌다.
윤이랑은 이안대군과 성희주(아이유 분)의 계약결혼이 폭로되자 종친부를 즉각 소집해 두 사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이안대군을 경계해 온 윤이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냉혹한 면모를 보였지만, 동시에 드러난 선왕의 양위 교지와 과거 화재 사건의 진상이 윤이랑을 거센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다. 특히 아들 윤의 왕위를 지키기 위한 자신의 선택들이 오히려 윤을 내몰았다는 잔혹한 현실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 윤성원(조재윤 분)과의 대면을 통해 드러난 상처와 이안대군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또 혼란 속에서 성희주를 신경 쓰는 듯한 미묘한 움직임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공승연은 왕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윤이랑의 처절한 감정선을 밀도 높게 소화하며 화면 장악력을 발휘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는 대비로서의 위엄을 보이다가도, 이안대군의 결단으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자 아들에 대한 애처로운 마음과 억눌러왔던 과거의 상처가 뒤섞인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왕실의 권위를 실추시킨 이안대군 내외를 추궁하는 장면에서는 서늘한 눈빛과 절도 있는 어조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선왕의 교지와 관련해 윤성원의 의심을 받는 순간에는 폭발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절제된 호흡으로 윤이랑의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무엇보다 아들 윤을 품에 안고 통곡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홀로 감내해 온 압박감과 더불어, 왕위 수호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으나 결국 가장 소중한 존재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비참함을 공승연만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완성해냈다. 여기에 왕립 학교 시절, 이안대군을 향한 연모의 감정을 뒤로한 채 세자빈이 되어야 했던 과거 서사는 현재의 차가운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캐릭터의 풍성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총리 민정우(노상현 분)와 대치하며 느끼는 미세한 불안감, 성희주를 향한 일말의 걱정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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