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필로폰만 97억원어치..밀반입·유통까지 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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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수도권에 유통한 일당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필로폰 매매·소지) 등 혐의로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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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서민재 소변·모발 국과수 의뢰
동남아시아에서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수도권에 유통한 일당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은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가져다 두고 찾아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 활용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들은 이미 약 700g의 필로폰을 팔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원룸을 타인 명의로 월세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5일 만에 원룸을 옮겼다. 단속에 대비해 필로폰을 소분해 2.4㎏ 분량을 원룸 화장실 천장에 숨겨놓기도 했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가수 남태현씨와 인플루언서 서민재씨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씨와 서씨는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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