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섭취 시 각종 부작용 유발할 수 있는 차 3
차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기호품이다. 겨울이나 여름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차나 얼음을 동동 띄워 시리도록 차가운 차 한 잔을 마시면 몸 속에 스며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좋은 차를 물 대신 마시며 수분과 영양소 섭취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지만, 몇몇 종류의 차는 물 마시듯 마셔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 어째서일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1. 옥수수수염차
은은한 옥수수 향과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도는 옥수수수염차는 말 그대로 옥수수의 수염 부분을 활용해 만든 차다. 옥수수 자체를 끓여 만든 옥수수차에 비해서는 구수함이 덜하지만, 반대로 단맛은 더 강하고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커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실제로 옥수수수염차는 고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조절해주며 이뇨작용으로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체중을 줄이고 지방 축적을 감량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옥수수수염차는 물을 마시듯 많이 마셔서는 안 된다. 옥수수수염차를 과다섭취하면 상술한 이뇨작용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 탈수 증상을 일으키거나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결명자차
보리차와 비슷한 구수한 맛이 나는 결명자차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많이 쓰였다.
이름부터가 눈을 맑게 해준다는 의미를 지닌 결명자차는 시력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변비 해소 및 간기능 개선, 고혈압 완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옥수수수염차처럼 이뇨작용으로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특히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술 마신 다음날 결명자차를 진하게 우려 마시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결명자차 역시 물을 대신하기에는 위험하다. 이유는 옥수수수염차와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 시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명자차는 고혈압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을 낮추기만 하는 것에 가까워 저혈압인 사람들이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3. 둥굴레차
숭늉과 비슷한 구수한 맛이 나면서도 미묘한 단맛이 감도는 둥굴레차는 맛도 향도 보리차보다 진한 편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둥굴레차는 둥굴레의 뿌리줄기를 말린 뒤 잘게 썰어 볶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 둥굴레가 한약 재료로도 사용되는 식물이라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 따르면 둥굴레차는 목마름, 당뇨, 심장쇠약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자양강장 작용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
게다가 약재치고는 굉장히 순한 편이라 오래 복용해도 해가 없고, 오히려 복용 기간이 길수록 좋다고 한다.
하지만 둥굴레차도 물처럼 자주 마셔서는 안 되는 차 중 하나다. 상술했듯이 둥굴레차는 심장쇠약에 좋은데, 이게 심박수를 증가시키는 방식이라 고혈압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둥굴레는 성질이 차가운 음식이라 위나 장이 약할 경우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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