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나연 스토커, 왜 공항에서 연행 안됐나
그룹 트와이스(TWICE) 나연의 스토커가 한국에 재입국한 가운데, 안일한 대처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스토커 A의 입국과 관련,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현재 매니지먼트팀, 법무팀과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나연은 2019년부터 독일인 남성 A에게 스토킹을 당해왔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서 A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고발 하는 동시 서울중앙지법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토커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수사 진척이 안 돼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업무방해 건은 취하하지 않은 상태로, 스토커가 입국하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담당 경찰에게 연락이 가 공항에서 바로 연행되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나 A는 지난 21일 국내에 입국했으나, 공항에서 연행되지 않았다.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온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입국 소식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A는 ‘나연 생일 축하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나연 생일을 맞이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A는 “생일 축하한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오늘 너의 생일이 매우 즐겁기를 바란다. 드디어 너를 놀라게 해주려고 한국까지 돌아왔다. 다시 오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너의 생일 기념 깜짝 선물로 내가 왔다. 내가 너를 위해 모든 걸 해줬다는 걸 기억해달라.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게 한국에 돌아온 유일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내가 생일선물 2개를 가져왔는데 너에게 전해줄 방법을 찾고 있다.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국에서 좀 외롭다. 내 연락처 정보가 있으니 여기로 메시지를 보내달라”며 자신의 이메일과 SNS 주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연,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진짜. 그리고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과 팬들은 “몇 년째 망상에 빠져있네 무섭다”, “JYP 고발 이후로 못 오는 줄 알았는데?”, “소속사가 빨리 조치해줬으면 좋겠네” 등 반응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A가 국내 공항에 도착해 결국 무사히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술한 대응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A는 2020년 트와이스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멤버들에게 접근을 시도하며 난동을 피웠으며, 팬카페에 트와이스 숙소 주소를 물어보는 등 공개적으로 스토킹해왔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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