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일하고”…경북경찰, 태국인 야바 밀수입·유통 조직 70명 검거

박천학 기자 2024. 4.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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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야바(YABA)를 밀반입해 전국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조직 등 태국인 마약사범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들은 밀수입한 야바를 국내 거주 전달책과 각 지역 판매책을 거쳐 경북·경기·대구·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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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판매책 등 22명 구속, 8만2000정 밀수입 혐의
태국인 마약사범들이 야구공 속에 숨겨 밀수입하다 경찰에 압수된 야바. 경북경찰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태국에서 야바(YABA)를 밀반입해 전국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조직 등 태국인 마약사범이 무더기 적발됐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이다.

경북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마약사범 70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A 씨 등 22명은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태국에서 야구공 속에 야바를 숨겨 포장한 뒤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입한 야바는 약 8만2000정(시가 41억 원 상당)이다. 이들은 밀수입한 야바를 국내 거주 전달책과 각 지역 판매책을 거쳐 경북·경기·대구·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야바를 구매한 태국인은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농촌이나 공단 주변에 무리 지어 생활하면서 집단으로 투약하거나 일부는 공장으로 출근하기 직전이나 근무 중에 상습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수입된 야바 6만7000정(시가 33억 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바 압수량은 역대 두 번째이며 7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경찰은 야바를 국내로 밀반입한 태국 총책 신원을 특정,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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