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 간 이건희 컬렉션, 워싱턴 이어 시카고로

허윤희 기자 2026. 3. 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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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박물관서 ‘한국의 국보’ 특별전 개막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7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현지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의 두번째 전시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3대 종합박물관인 시카고박물관에서 7일(현지 시각) 특별전 ‘한국의 국보: 한국 미술 2000년’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7건과 보물 15건,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 13점을 비롯해 총 140건 257점이 출품됐다. 삼국시대부터 20세기 후반의 현대 회화까지 한국 미술의 2000년을 총망라한 전시다.

미국 시카고박물관 건물에 특별전 ‘한국의 국보: 한국 미술 2000년’ 배너가 걸려 있는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시카고박물관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된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구한말 조선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국제 사회에 한국을 알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당시 아시아의 낯선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130여 년 만에 위상이 달라졌다”며 “이번 전시는 시카고박물관의 핵심 공간인 ‘모던 윙’ 1층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는 최초의 아시아 미술 특별전”이라고 했다.

미국 시카고박물관 ‘한국의 국보: 한국 미술 2000년’ 전시장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장욱진의 ‘나룻배’ 등이 처음으로 해외 관객과 만난다. 시카고 전시는 7월 5일까지. 이후 10월 1일부터 영국박물관에서 마지막 국외 순회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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