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오공, 역대급 손오공이 시동 건다
중국 기대작 '검은 신화: 오공'이 2024년 여름 출시를 예고하면서 각종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스팀 페이지를 오픈하고 공식 한글 지원도 확정해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기대감이 남다르다.
검은 신화: 오공은 중국 텐센트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게임 사이언스의 PC, 콘솔 플랫폼 3인칭 액션 RPG다. 2023년 8월 최초 트레일러 공개 당시 뛰어난 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은 신화: 오공은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주인공은 천명을 지닌 자 손오공이다. 봉인에서 깨어난 손오공이 과거의 전설 속 진실을 밝힌다는 세계관을 다룬다.
구체적인 스토리를 살펴보면 삼장법사 일행이 서역으로 불경을 가지러 간 후 손오공이 투전승불이 됐다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었다. 손오공을 사칭한 다른 원숭이가 투전승불이 된 것이다.
진짜 손오공은 여행 도중 사망한 줄 알려졌다. 주인공은 죽은 줄만 알았던 손오공이다. 500년 동안 봉인을 당한 것도 오공이 천계에 혼란을 준 것이 아닌 오공의 강대한 힘을 탐냈던 자들에 의해 봉인됐다는 설정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소울라이크와 유사하다. 공격과 회피 타이밍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 시 기력이 소모되고 회복 아이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격에만 집중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차지 공격으로 큰 피해를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 검은 신화: 오공 보스전 플레이 영상
검은 신화: 오공의 전투 플레이는 22일 공개된 보스전 영상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개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만큼 오랜만에 공개된 신규 영상에 수많은 게이머가 반가움을 표했다.
트레일러는 폐허가 된 절에서 오공과 '타이거 뱅가드'의 전투로 시작된다. 오공의 의상과 타이거 뱅가드 외형으로 미뤄보아 초반부 등장하는 보스로 추정된다.
오공은 주 무기로 여의봉을 사용한다. 초반에는 타이거 뱅가드의 공격을 회피 액션으로 흘려낸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이 엇박자로 시전되어 피해를 입는다. 적의 공격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공은 곧장 거리를 벌려 여의봉으로 공격한다. 차지 방식의 강공격에 타이거 뱅가드가 잠깐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근접 상황에서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차지하고 강공격을 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타이거 뱅가드 다음 보스는 '회월마군'이다. 오공의 갑주가 앞선 전투보다 화려하게 변한 걸로 봐서 중후반부 보스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회월마군은 타이거 뱅가드에 비해 덩치가 크다. 외형은 스컬 그레이몬과 같이 뼈만 남은 상태다.
회월마군의 공격, 이동 속도는 덩치에 맞지 않게 빠른 편이다. 연속기, 점프 강공격에 오공이 고전한다. 페이즈가 넘어간 것일까. 회월마군이 새로운 힘을 펼친다. 회월마군이 힘을 발산하자 배경이 피처럼 붉게 물든다. 이후 전투 장면은 공개되지 않는다.
영상을 본 게이머들은 "잘 만들긴 했네", "붉은사막, P의 거짓 라이벌인가", "중국 게임사 이제 진짜 무시할 수 없다", "최초 트레일러보다 타격감과 사운드가 하향된 느낌인데", "액션은 괜찮아 보인다", "아직 출시까지 많이 남았으니 피드백 받겠지", "중국 게임이라 무협풍 사운드를 버릴 순 없을듯"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검은 신화: 오공은 2023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사이언스는 "마침내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동안 개발진의 게임 플레이 및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 2023 게임스컴에서는 오프라인 데모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모 버전은 약 30분 정도 분량이다. 2023 게임스컴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즐겨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검은 신화: 오공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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