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제설자재 창고 이전…기존부지 매각 가닥
기존 성안동 도로관리사무소
부지 좁아 제설제 보관 애로
사무소 장현동으로 신축 이전
울산 중구가 기존 성안동에 위치한 제설자재 창고를 장현동에 신축된 건물로 이전한다. 기존 부지가 협소해 제설제(염화칼슘) 보관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중구는 보다 효율적인 제설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존 부지 활용 방안은 찾지 못한 상태다.
7일 중구에 따르면 기존 성안동 도로관리사무소는 지난 2011년 1월 성안동 787-3 일원 1240.6㎡ 면적에 가설 건축물 6개동 규모로 조성됐다.
문제는 부지가 협소한 탓에 제설제(염화칼슘)를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없었다. 때문에 노상에서 보관하던 제설제가 비가 오거나 여름이 지난 뒤에는 습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는 경화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
이처럼 제설제가 굳으면 일일이 깨서 써야한다. 한번 굳고 난 뒤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평균적인 기능이 20% 가량 떨어진다.
여기에 제설제를 옮길 때 발생하는 먼지와 주기적으로 제설기 모터를 돌리는 작업에서 발생한 소음 등으로 주변 주거지 주민들이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해왔다.
부지와 관련해 중구의회에서는 공무직 직원 등이 사무실이 부족해 별도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문제도 지적하면서 중구는 제설자재 창고를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지난 2022년 10월 장현동 제설자재 창고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 7월말 준공했다.
새로 조성된 창고는 4932㎡ 대지면적에 마련됐다. 시설은 창고동, 제설자재 보관소, 화장실 등이다. 총 사업비는 행정안전부 특교세 지원 등 10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관리사무소로 이용되던 중구 성안동 787-3 일원 부지는 8월말 이후 빈 땅이 된다. 중구는 추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했지만 행정적 활용 목적을 찾지 못하면서 부지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성안동 787-3 부지는 지난 제1회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용도폐지 결정이 된 상태다. 부지 매각은 오는 28일 제2회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결정된다. 중구는 심의회 결정에 따라 감정평가 등을 거쳐 일반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매각 시도 전 다방면으로 부지 활용도를 모색했지만 행정적 활용 가능성을 찾지 못했다”며 “일반재산으로 전환돼 매각과 대부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매각을 우선적으로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회 공유재산심의회에서는 약사동 442-6 일원 부지의 매각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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