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쟁탈전은 언제나 치열하다. 승자가 독식하는 권력 싸움은 대다수 중상모략과 비난, 폭로가 난무한다. 최근 FC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를 두고 일어나는 일들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월 15일 회장 선거를 치른다. 5년마다 치러지는 회장 선거에서 주안 라포르타와 빅토르 폰트가 다시 만났다. 2021년 선거에선 라포르타가 54%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되었고 지난 5년 동안 나름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 밑에서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면서 라 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수페르코파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라 마시아를 통해 라민 야말, 쿠바르시, 베르날 등 스타가 등장했고, 홈구장 ‘캄 누’ 확장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폰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라포르타의 이중성과 그의 고문 에체베리아의 역할, 디렉터 데쿠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특히 2023년 메시 영입 불발과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대우, 네그레이라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라포르타의 이중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전략이 혼란을 낳고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진실 여부는 언제나 논란을 일으킨다. 결국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는 진흙탕 싸움이 되는 모양새다. 과연 이 선거는 어떻게 끝이 날까?
현지 분위기는 여러 논란에도 라포르타가 우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아니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을 선택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과정의 상처를 수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회장 선거로 감정적 분열이 일어난다면 미래는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까.
글 -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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