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동요 메카' 자리매김…보급 앞장
【앵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가 나온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기도 이천시가 동요 보급과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극영 선생이 작사, 작곡한 동요 '반달'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로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발표됐습니다.
이후 100년, 동요는 어린이에게는 동심을 키워주고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줬습니다.
[윤석구 / 동요역사관 운영위원장: (동요는) 엄마로부터 최초로 들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자라나면서 부모가 되어도 자녀와 함께 부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손주들과 함께 부르는 3세대 노래라고 합니다.]
2014년 한국동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요역사관을 개관한 이천시.
K팝에 밀려 점차 자리를 잃고 있는 동요의 보급과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창작동요 10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합니다.
백년의 역사와 동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실버동요제도 전국 최초로 개최했습니다.
동요제에는 전국에서 50팀이 예선에 참가하면서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오는 9월엔 미취학 아동 대상의 병아리창작동요대회, 11월엔 유아 동요부르기 대회, 12월엔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 이천시장: 9월, 11월에 많은 동요대회가 열려요. 많이 알리는 게 문제죠. 전국적으로 알리고, 세계적으로 알리고….]
이천시는 내년까지 어린이동요센터를 건립해 동요역사관과 함께 '동요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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