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근로시간 보완지시에 “오일장에서 흥정하듯 국가 운영”

김승환 2023. 3.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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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지시에 대해 "오일장에서 물건값 흥정하듯 국가정책을 운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심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시간을 두고 69시간 던졌다가, 안되면 64시간 던졌다가 또 안되면 60시간 이하를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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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지시에 대해 “오일장에서 물건값 흥정하듯 국가정책을 운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심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시간을 두고 69시간 던졌다가, 안되면 64시간 던졌다가 또 안되면 60시간 이하를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주당 69시간 과로사 강요 정책에 국민 분노가 크다”며“거센 반대 여론에 떠밀려 정부여당이 부랴부랴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그마저도 온통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초등학생 만 5세 입학정책처럼 생각없이, 사회적 합의 없이 던졌다가 문제가 생기면 거둬들이고 언제 그랬냐며 국가 정책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 52시간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OECD 평균보다 200시간, 많게는 300시간 더 일하는 과로사회”라며 “주당 60시간까지는 괜찮다는 대통령 인식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로사회로의 퇴행이 아니라, 이제 OECD 평균이라도 맞추는 미래사회로 가야 한다”며 “노동시간 단축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주 5일제를 넘어 주 4.5일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최대 69시간까지 허용하는 정부 개편안에 반발 여론이 거세자 연일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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