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입 다문 미친 골.. 전북 전병관이 '원더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 → 헤딩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

한동훈 2024. 4. 20. 2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버헤드킥을 때린 이유는 그야.. 헤딩이 자신 없었기 때문에.

전북 전병관이 엄청난 원더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전병관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버헤드킥을 때린 이유는 그야.. 헤딩이 자신 없었기 때문에.

전북 전병관이 엄청난 원더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패장 서울 김기동 감독도 "1년에 한 번 나올 멋진 골"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전병관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전병관은 2-2로 맞선 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오버헤드킥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은 뒤 1-2로 역전을 허용했다가 전반 막판 균형을 맞췄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재역전골이 터졌다. 그것도 입이 떡 벌어질 만하게 멋진 슈팅으로 말이다.

경기 흐름과 분위기가 완전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은 전반까지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 한 방을 얻어맞고 완전히 휘청거렸다.

경기 후 전병관은 "인생골인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기동 감독도 "운이 없다"라며 이런 골은 막을 도리가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병관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세트피스 이후에 세컨볼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정비다 덜 된 상황이었다. (김)진수형의 크로스가 정말 잘 올라왔다. 헤딩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발을 갖다댔는데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하게 설명했다.

그는 "형들이 엄청 격하게 축하해주셨다. 이런 골이 처음이기도 하다. 감사할 따름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전북은 강팀이다.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 그런 생각만 하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은 6라운드까지 3무 3패로 승리가 없었다. 댄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별하고 박원재 대행 체제로 수습에 나섰다. 7라운드 광주전과 8라운드 서울전까지 연승을 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