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나르는 막내 작가 외면”… 인성 논란에 영상 내린 ‘1박2일’
‘1박2일’ 출연진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작가를 외면했다가 ‘비인간적’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제작진은 관련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7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날 방송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출연진 6명을 상대로 진행한 ‘매너 테스트’와 관련된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양손에 무거운 수박을 들고 나르는 막내 작가 옆을 지나가는 출연진들의 반응을 살폈다.
출연진중 문세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작가를 도와주지 않았다. 유일하게 작가를 도운 문세윤은 짐을 대신 들어주며 “이 무거운 걸 어디까지 들고 가려 하느냐”고 물었다.
반면 막내 작가의 짐을 들어주지 않은 다른 멤버들은 각자의 이유를 댔다.
김종민은 막내 작가가 든 수박을 보고 “누구 거냐”고 물으면서도 그대로 걸어갔다. 그는 “본인 건데 내가 들어준다고 하면 오지랖일까 봐”라고 했다.
유선호는 “안 무거우세요?”라고 물으면서도 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그는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이라 도와주기 좀 그랬다”고 했다.
이준은 “핑계를 대자면 진짜 못 봤다”면서도 “충격적인 건 봤어도 안 들어줬을 거다. 힘들게 들고 있다면 도와줬을 거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걸 도와주는 게 오히려 좀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이는 방송을 위해 재미로 한 테스트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성별을 떠나 무거운 것을 들고 있다면 도와주려 하는 것이 인지상정” “연예인은 신흥 귀족이냐” “정말 못봤을 수도 있지만 변명도 하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는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비슷한 테스트를 진행한 장면도 함께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방송인 홍진경, 모델 주우재 등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스태프를 발견하자 짐을 함께 나눠 들었던 과거 장면들을 언급하며 ‘1박 2일’ 출연진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1박 2일’ 측은 이 장면을 방송 직후 유튜브 등을 통해 ‘최악을 거듭하는 초절정 비매너에 멤버들도 쉴드 불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으나, 논란 이후 현재는 관련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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